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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폭염으로 지구촌 재난 상황, 슈퍼 엘니뇨로 하반기도 암울

by 미디충 2023. 5. 20.


한반도를 달군 '5월 더위'의 이유는 서태평양 수온의 상승과 관련이 있다. 최근 3년 동안 이례적으로 라니냐 현상이 연속해서 발생하면서 서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강원도 동해안의 강릉, 속초, 동해에서는 5월 16일에 33.6도라는 기록적인 5월 최고기온이 달성되었다.


라니냐 현상이 일어나면 한반도 주변에 이동성 고기압이 형성되며, 바람이 약하고 비가 적게 내리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기온이 상승한다. 이러한 조건과 높은 서풍이나 다습한 남풍이 결합하여 한반도는 햇볕과 더운 공기에 노출되어 더워진다.

 

기후보도
기후 관련 보도 <사진 YTN 유튜브 캡처>

때 이른 폭염으로 전 세계 신음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여러 국가들도 고온 현상을 겪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 톈진, 산둥성 웨이팡 등 일부 도시들은 폭염 경보가 발령되며 35도 이상의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도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무시무시한 폭염이 나타났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더위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시애틀과 포틀랜드를 비롯한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서부 지역에서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캐나다 앨버타주에서는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이러한 고온 현상은 동태평양 부근에서 열대성 저기압이 형성되어 공급되는 고온 다습한 공기에 기인한다.

 

 

엘니뇨의 영향도 예상

이번 고온 현상은 예상되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도 받고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수온의 상승과 관련이 있는데, 이는 북·남미 대륙으로 무더위를 가져온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 하반기에 더위가 극심해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고온 현상은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페인은 가뭄 비상조치를 시행할 정도로 무더위가 심각하며, 모로코와 알제리에서는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되었다. 이 지역들도 더위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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