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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우농가서 구제역 발생, 전국 확산 우려 긴급조치 중

by 미디충 2023. 5. 13.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가축방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 청주 지역 5개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어 긴급 방역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충북도는 이로 인해 구제역 방역 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청주구제역보도
청주 구제역 보도 <사진 MBC 유튜브 캡처>

 

5월 12일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청주 청원구 내둔리와 화상리 지역에 위치한 3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고, 같은 날 오후에는 화상리에서 발생한 농가와 인접한 한·육우 농장에서 추가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어서 또 다른 한 우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여, 총 5개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방역 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긴급 파견해 사람, 가축,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500여 마리 한우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모두 살처분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전국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였습니다. 또한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광역 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 56대를 동원하여 청주시와 인접한 7개 시군 소재 우제류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제역 발생 지역인 청주와 인근 7개 시군구에서 사육되는 한우는 국내 한우 사육 두 수(350만 마리)의 30%인 98만 마리에 달합니다. 전국적인 확산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구제역이 퍼지면 우리나라 축산산업과 한우 사육 농가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우리나라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획득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우 수출 물량을 작년의 44톤에서 200톤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목표 달성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 2년 동안 해당 국가에 구제역 발생이 없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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