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이용하여 우크라이나의 미국산 지대공 방공 체계인 패트리엇을 파괴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사실이 CNN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에 설치된 미사일 방어체계로, 러시아가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향해 대응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보도한 CNN에 따르면, 킨잘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을 다양한 각도에서 발사했고, 이러한 반격은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시스템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관리 2명을 말을 전했습니다.
패트리엇 운영 능력 보여줘
우크라이나는 최근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국가로부터 최소 2개의 패트리엇 시스템을 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패트리엇의 지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우크라이나가 첨단 미사일 방어 능력의 일부를 확보하였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군은 단기간인 1년보다 더 짧은 시간 동안 패트리엇 체계의 사용법을 숙달한 것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시달린 우크라이나가 자폭 무인기나 구식 순항미사일 외에도 빠르고 정교한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미국 정부는 패트리엇 지원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킨잘은 전투기에서 발사된 후 자체 추진체의 힘을 받아 음속의 5배 이상으로 표적을 공격하는 극초음속 순항 미사일입니다. 러시아는 키이우 지역으로 킨잘을 발사함으로써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에서 처음 사용한 국가로 자부해 왔습니다. 실제로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패트리엇이 러시아군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힌 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달 4일에도 수도 키이우 상공으로 날아온 킨잘을 패트리엇 미사일로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9일 미국 국방부 대변인 패트릭 라이더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패트리엇 위치는 어떻게 알았나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패트리엇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이유는 패트리엇이 방출하는 신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패트리엇은 레이더를 이용해 먼 거리의 표적까지 탐지할 수 있고 탄도 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지만, 이러한 레이더 신호를 이용해 적군도 패트리엇의 위치를 파악하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 신호를 어느 정도 위장할 수 있는 기술은 있지만, 러시아군은 키이우 외곽에 위치한 패트리엇의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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