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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흰개미 피해 확인, 외래 흰개미에 이어 토착종도 출현

by 미디충 2023. 5. 21.

 

서울 강남과 충남 아산에서 최근 외래 흰개미가 발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과 함께 10장의 사진으로 확인되었다. 글 작성자는 충남 아산의 한 상가에서 흰개미를 목격하였으며, 사진에는 목재로 된 벽 틈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흰개미 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러그나 장판에도 수백 마리의 벌레 떼가 분포해 있었다고 한다.

 

흰개미_보도
마른나무흰개미 발견 보도화면 <사진 YTN 유튜브 캡처>

 

작성자는 지난 2월에 내부가 목재로 꾸며진 상가를 계약하고 3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후, 4월 중순부터 이상한 활동을 눈치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흰개미와 같은 날개를 가진 개미를 잡아 확인해 보니 이들이 흰개미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상가 내부를 자세히 살피니 문기둥 나무속이 비어있고 몰딩도 뜯어져 벌레가 나와 다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하얀 유충개미도 함께 발견되었다고 덧붙였다. 건물주는 방역업체를 호출하여 흰개미가 나타난 지점에만 살충제를 뿌렸지만, 보름 후에는 다른 곳에서도 벽지를 뚫고 수십 마리의 흰개미와 유충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토착종일 가능성도 있어

사진을 분석한 박현철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이 흰개미가 외래종이 아닌 토착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착 흰개미도 목재 주택에 심각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흰개미를 발견하면 살충제를 사용하지만, 이로 인해 흰개미들이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따라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흰개미 서식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반면, 서울 강남에서 발견된 흰개미는 외래종으로 알려진 '마른나무흰개미과 크립토털미스 속'에 속한다. 이 외래 흰개미는 목재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를 먹어치우며 건물의 나무 기둥이나 합판을 피해 없이 공격한다. 다행히 이 흰개미는 인체에 위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흰개미가 언제, 어떻게 국내로 유입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흰개미의 국내 유입 경로를 밝히기 위해 관련 당국은 조사에 나섰으며, 이에 대한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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