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되어 있던 누리호 3차 발사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연기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오후 4시 10분 나로우주센터에서 이 사실을 발표하였습니다.
과기정통부 오태석 1차관은 누리호 발사 준비과정에서 발사 제어컴퓨터와 발사대 컴퓨터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에 통신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누리호의 안전한 발사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던 중 이상을 확인하였고, 원인 분석을 위해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현재 통신 이상 현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누리호 자체 문제는 아닌 듯
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 내부의 헬륨 탱크를 제어하는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상과 누리호 내부의 헬륨 탱크에는 각각 밸브가 있으며, 이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통신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누리호 내부 밸브는 수동 조작으로 정상 작동을 확인했으며, 이는 하드웨어의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오류로 파악되었습니다.
누리호의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에는 고압 헬륨 탱크가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발사체가 추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연료가 빠르게 소모되며, 이로 인해 탱크 내부의 압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위해 헬륨이 탱크의 빈 공간을 채워 압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25일 재발사 일정 발표 예정
해당 문제는 누리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헬륨 탱크 제어 시스템의 문제로 확인되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의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은 누리호 내부 헬륨 탱크를 제어하는 시스템은 지상에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5월 25일 오전 중에 발사관리위원회가 개최되어 상황을 종합 검토한 후 재발사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한국의 우주 탐사 기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도로,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에 대한 조치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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